6.25 한국전쟁을 기억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화해와 중보적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 
 6.25 한국전쟁을 기억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화해와 중보적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 
  • 김차희
  • 승인 2019.06.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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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한국전쟁 69주년 기념
- 한국교회 연합 기관 일제히 성명 발표
                                                                  출처: 국가보훈처 블로그

 

6.25 한국전쟁 69주년을 맞아 주요 연합기관들이 일제히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이 전한 메시지의 주요 키워드는 사랑과 화해, 기도와 구국, 자유와 평화, 복음 통일이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은 "69년 전 그날 북한군은 중국과 소련의 지원을 받아 조용한 주일 아침의 평화를 깨고 남침했다. 3년여 간의 전쟁은 전 국토를 잿더미로 만들었고 약 200만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인명피해를 비롯하여 모든 국민에게 엄청난 재앙을 안겨주었다"고 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침공이었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장병들과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미국과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이 땅에 평화를 지킬 수 있었고, 오늘의 선진 대한민국이 되었다. 우리 민족이 입은 사랑과 은혜는 너무 큰 것이었다."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그러나 사회 일각에서 역사를 부정하고 남침 자체를 왜곡하려는 시도를 우려하며 "이는 절대로 용인할 수 없는 역사의 왜곡이자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 임을 지적했고 "세계 어느 역사에도 약자에 의해 평화가 온 적은 없으며 북한은 핵이라는 가공할 무기를 앞세워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호전적인 자세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을 일으킨 자들이 변하지 않았는데 평화와 통일을 위해 무장해제를 한다면 국민은 안보 불안에 잠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면서 “철저한 안보의식으로 무장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교회는 전후의 폐허 속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자유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며 "이제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동성애와 편향적 인권 문제 등을 시정하기 위해 바른 교육과 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고 전했다. 또한 "세계와 경쟁하여 우뚝 서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더욱 힘써야 하며, 남과 북이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냉전적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화해와 중보적 역할을 감당해 나가자" 며 한국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강조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장총)는 "첫째,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 힘이 있어야 한다. 셋째, 한국교회는 국가를 위하여 기도할 때이다." 이 세 가지를 역설했다.  
한장총은 "아프지만 잊지 말아야 할 역사"라며 "그런 중에도 UN 16개국의 참전, 미국의 지원, 성공확률이 수천 분의 1이었던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은 잊지 말아야 할 하나님의 은혜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이런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다시 또 아픈 역사를 만나지 않는 지혜" 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 대한민국에 전쟁을 막고 자유평화통일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여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죄를 회개하고 구국을 위하여 미스바의 기도 운동을 벌여야 한다."며 "한국교회에 구국 기도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낙신 목사, 이하 세기총)는"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민족의 가슴에 씻지 못할 아픔을 남긴 이 전쟁의 역사를 통해 천만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숙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부정하는 공산주의 사상이 더 이상 한반도나 지구상에 존재하지 못하도록, 한민족에 대한 평화와 번영을 위해 깨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것이다." 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세기총은 "억압은 자유를 막을 수 없고 무력은 평화를 이길 수 없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하나님을 향한 신원을 들으시고 구출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자유와 평화를 갈구하는 북한 동포들의 신원을 들으시고, 그 어느 때보다도 한국교회와 기관들, 그리고 750만 한국인 디아스포라가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노력하기에 우리는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통일의 도구로 사용하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 세계 선교적 사명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