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한국수어 입문교육' 교육생 모집
서울도서관, '한국수어 입문교육' 교육생 모집
  • 이건호
  • 승인 2019.08.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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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 입문과정 교육 총 10회 진행
서울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수어강좌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수어강좌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도서관은 한국 수어(手語) 보급을 위해 다음달 3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한국수어 입문교육'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이날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배울 수 있다.

'한국수화언어법'은 2016년 제정돼 '한국수어'가 청각장애인의 고유 언어로 인정됐다. 다만 일반 시민들에게는 보급되지 못해 여전히 청각장애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도서관은 한국 수어의 저변 확대와 보급을 위해 2017년부터 한국수어 교육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는 그간 진행하던 기초과정보다 쉬운 입문 교육과정을 운영해 수어를 처음 접하는 시민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한국수어 입문교육은 농아인 영화감독 출신의 수어교육 전문가 박재현 강사가 직접 교육한다.

수업은 다음달 4일부터 11월 1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8시 30분 총 10회 교육으로 진행된다.

수강 신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3일까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seoul.go.kr/) 강좌 신청을 통해 할 수 있다. 교육생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참가 결과 여부는 27일 문자로 통보할 예정이다.

수어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을 90% 이상 수강한 교육생에게는 서울도서관장 명의의 한국수어 교육 입문 수료증도 수여한다.

교육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도서관 1층 '장애인자료실'에 방문하거나 전화(02-2133-0263~4)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수어교육은 단순히 수어를 배우는 것 뿐 만 아니라 장애인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드는 마중물"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하여 많은 시민들이 수어와 장애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