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운 빵, 오늘만 팔아요!
오늘 구운 빵, 오늘만 팔아요!
  • 관리자
  • 승인 2006.10.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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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광정동 파리바게트 주인 김덕용씨


파리바게트(군포시 광정동 한숲스포츠센터) 주인 김덕용씨(37세).
후덕한 인상만큼이나 부지런한 ‘빵집 아저씨’다. 밤샘 작업한 사람, 이른 아침 운동을 마친 사람들을 위해 아침 7시에 문을 열고 갓 구운 빵을 진열한다.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던 시절, IMF로 끼니걱정을 하는 주변사람들을 보면서 ‘빵굽는 일을 하면 배고픈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겠다!’ 이런 막연했던 생각을 실천에 옮긴 사람이다.

오늘 미처 다 팔지 못한 빵은 군포푸드뱅크를 통해 지역의 독거어르신댁으로, 아이들이 많은 형편이 어려운 가정으로 배달된다.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그가 기탁한 빵과 케익을 환산하면 1천1백6십여만원이다.

좋은 일 한다고 인사를 건네는 기자에게 “오히려 군포푸드뱅크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남는 빵 저 혼자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나누어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지요!” 사랑의 메아리를 들려준다.


권연순 기자(2006.10.28.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