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A형간염 고위험군 무료 예방접종 시행
질병관리본부, A형간염 고위험군 무료 예방접종 시행
  • 정희진
  • 승인 2020.01.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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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 섭취 중지, 조개류 익혀먹기 권고

질병관리본부는 13일부터 만성 B형간염 및 C형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 등 A형간염 감염 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해 A형간염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형간염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접종 대상은 해당 상병코드로 진료받은 이력이 있는 20~40대 A형간염 고위험군 약 23만명으로, 그 중 과거에 예방접종을 완료하였거나, 이미 항체가 형성되어 있는 사람 등을 제외한 약 7만8천명이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이날부터 실시된다. 1980년~1999년생은 낮은 항체보유율을 고려해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하고, 초기 예방접종 집중을 방지하기 위하여 항체보유율이 높은 1970년 ~ 1979년생은 항체 검사 후 예방접종이 필요한 사람만 2월 1일부터 항체검사를 실시, 항체가 없음을 확인한 후 백신접종을 받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대상 질환으로 진료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접종 대상자에게 개인별 알림 문자와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보건소 또는 지정의료기관별 예방접종 시행 시기와 항체검사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관할 보건소 등을 통해 항체검사 또는 백신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A형간염 환자가 상당히 감소했으나 여전히 예년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하지 말고, 조개류는 익혀먹고,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