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뇌병변장애인 마스터플랜` 전국 최초 가동… 올해 84억 투입
서울시, `뇌병변장애인 마스터플랜` 전국 최초 가동… 올해 84억 투입
  • 서다은
  • 승인 2020.02.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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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센터, 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 등 신설...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 연령 확대 등 추진

 

서울시가 전 생애에 걸쳐 재활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그동안 지원 사각지대에 있었던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전국 최초의 마스터플랜을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전 생애에 걸쳐 재활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그동안 지원 사각지대에 있었던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전국 최초의 마스터플랜을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전 생애에 걸쳐 재활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그동안 지원 사각지대에 있었던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을 위해 전국 최초의 마스터플랜을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중앙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바우처 사업 등을 제외한 21개 사업(신규 10개, 확대 11개)에 84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주요 역점사업은 ▴비전센터 2개소 신설 ▴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 1개소 신설 ▴성장기 아동‧청소년 보조기기 지원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 연령 확대 ▴전담 활동지원사 신규 양성 등이다.

‘비전(vision)센터’는 학령기 이후 갈 곳이 없는 성인 뇌병변장애인에게 특화된 전용시설이다. 교육, 돌봄, 건강 등 종합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휠체어 이동반경 등을 고려해 무장애 공간(자동문‧승강기 설치, 높낮이 제거 등)으로 조성되며, 호이스트, 대소변흡수용품 교환침대 같은 특수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는 언어장애 등으로 인한 뇌병변장애인의 의사소통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들의 사회참여 기회 보장을 위한 시설이다. 올해 1개소(180백만 원)를 설치·운영할 계획으로 현재 민간위탁 동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뇌병변장애 아동 및 청소년 맞춤형 지원으로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성장기 자녀를 위한 보조기기 맞춤 지원 사업 확대, 영유아 교육지원 신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전 생애 재활·치료가 필요한 뇌병변장애인 지원 서비스 강화를 위해 거점 뇌병변장애인 복지관과 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 연령을 확대하고 전담 활동지원사 양성 교육과정도 신설·운영한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올해는 작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수립한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본격화하는 해다. 뇌병변장애인 당사자와 부모를 위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뇌병변장애인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자립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가족의 돌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