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붕 위의 바이올린(고정욱 지음, 박영미 그림 | 주니어김영사)
<도서>지붕 위의 바이올린(고정욱 지음, 박영미 그림 | 주니어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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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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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재능을 통해 장애를 이겨 낸 감동적인 이야기. 주인공 범상이는 소아마비에, 왕따에 가난한 집에서 자란 아이다. 우연히 서울역에 오게 된 범상이는 거리에서 구걸을 하다 장애아 보호 시설인 해 뜨는 집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바이올린을 만나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소중한 자아를 찾는다. 작가의 실제 체험과 고난을 고스란히 담아 완성했다.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현재의 불우한 환경을 이겨 내는 주인공의 모습은 상황에 상관없이 희망을 선택하는 인간의 위대한 용기를 보여 준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개발하면 어떤 장애를 갖고 있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헬렌켈러의 말대로 “세상에는 고통이 가득하지만 고통을 이겨내는 힘도 가득하다”는 진리를 확인할 수 있는 소설.

“이 이야기는 장애인 보호 시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장애인이 특별한 사람들이고, 부족한 사람들이니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자기들끼리 살게 하자고 생각했고,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장애인 시설은 우리나라의 산속 골짜기에 많이 있습니다. 나를 비롯한 많은 장애인들은 그런 답답한 시설에 장애인을 가두는 것을 반대합니다. 장애인은 바로 우리의 이웃으로 우리의 곁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지요.”
- 고정욱(지은이)


이은희 객원기자(2006.11.18.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