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도 거리두면서···코로나19에 지친이들 위한 '온라인 무료 공연'
문화생활도 거리두면서···코로나19에 지친이들 위한 '온라인 무료 공연'
  • 서다은
  • 승인 2020.03.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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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공연, 오페라·국악 무관객 공연 온라인 생중계
미술관, 박물관 전시해설 영상 등 지속 게재…모든 콘텐츠 누구나 무료 이용 가능
ⓒGBN뉴스 사진자료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진=GBN뉴스 사진자료)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세종문화회관,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온라인 음악회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온라인 전시해설까지 집에서 안전하게 공연,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3월 13일(금),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어버린 시민들을 위로하는 온라인 음악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에 맞서 고생하는 방역 관계자, 의료진 등을 응원하며 ‘함께 이겨내는 우리 모두가 이 시대의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연주한다. 실시간 중계로 누구나 어디서든 관람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공연을 취소 또는 연기한 세종문화회관도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기획하여 선보인다. 오는 3월 31일(화),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톡톡 <로시니>’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4월까지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지난 2월말부터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3월 19일(목)~29일(일)에는 <운당여관 음악회> 7회 공연을 무관객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 젊은 국악인들의 음악과 이야기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를 집 안에서 즐겨보자.

공연 뿐 아니라 미술관, 박물관의 전시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은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전시해설 영상 또는 실제 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영상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이 외에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는 11,000여종의 전자책과 150여종의 오디오북 등 30,000여종의 디지털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서울문화재단 유튜브에서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원작자 김탁환의 역사소설 '이토록 고고한 연예'를 토대로 만든 웹판소리 <달문> 영상 14편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문화본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소개한다. 또한 프로그램별 자세한 사항은 각 기관·시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에게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이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 캠페인에 동참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많은 분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공연 등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