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어제와 오늘
지역아동센터, 어제와 오늘
  • 관리자
  • 승인 2006.12.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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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아동 2만3천명에서 5만1천명으로 늘어


지난 12일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주관으로 지역아동센터 운영성과 분석에 따른 운영모델 개발 및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가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있었다.

첫 번째 주제를 발표한 정익중 교수(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는 지역아동센터 운영성과 분석 자료를 내 놓았다.

지역아동센터의 공적인 행정전달 체계인 지역아동센터 담당공무원의 잦은 교체와 현장조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들이 지적되었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지역아동센터가 위치한 지자체와 담당공무원의 현장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며 기관과 지자체의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고 하였다.

정교수는 보건복지부 통계(2004-2006년)를 자료를 토대로 지역아동센터 현황분석을 통해 그동안 발전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전체적으로 운영, 재정, 서비스 대상 아동 등 모든 면에서 크게 향상되었으나 재정이나 실무자 처우 등은 아직도 열악한 사정에 있다. 운영주체에서 종교단체가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고, 그 다음은 개인으로 나타났고 눈여겨 볼 것은 2004년에 사단법인이 한 곳도 없었는데 소폭 증가하고 개인도 증가되면서 다양화되었다.

이용아동은 23,000명에서 51,000명으로 122% 가량 증가되었고 급식실시 기관이나 급식을 받는 아동이 늘어났다. 그동안 62%의 미신고 기관이 14.5%로 대폭 감소함으로 전용시설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외부지원의 경우도 국고보조가 지속적으로 40%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2005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지자체의 보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원을 받지 못하는 곳이 33.8%(2006년)에 달하고 있다.

이용 아동 수에 따른 종사자 수는 1-20명인 기관은 평균 2.6명, 21-30명 기관은 평균 3.1명, 31명 이상기관은 평균 4.1명으로 이용아동 수에 따라 종사자 수도 늘어남을 알 수 있고 닫는 시간도 31명 이상 기관이 가장 늦은 약 7시 50분으로 나타났다.

급여에 있어서도 대도시의 경우 87.7만원, 중소도시 66.3만원, 농산어촌은 55.0만원으로 대도시와 농산어촌은 32.7만원의 차이가 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허남순 교수(한림대 사회복지학과)는 지역아동센터 운영모델 개발방안에 대해 지역아동센터 확대, 운영모델을 개발, 지원체계 및 관리감독 체계를 구축, 센터 종사자 인력 전문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보건복지부 아동복지팀장 이석규씨는 지역아동센터 발전방안을 제시하면서 운영현황과 추진현황을 보고하였고 마무리하면서 방과후 활동과 관련된 동향을 설명하였다.

지역아동센터는 그동안 지역사회 아동 보호, 학습지도, 상담·문화 활동지도, 급식제공, 지역사회 연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왔다. 또한 이용 아동은 기초학습능력이 향상되고, 학교·가정·사회에서의 태도가 변화되고 정서적 안정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변화 되는 등 상당한 효과를 얻었다.

그런 반면에 지역아동센터의 열악한 여건 등으로 운영이 부실한 곳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역아동 센터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확대되어야 하고 지역의 단체와 연계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정부도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운영비 지원과 아동복지교사 파견 등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2006.12.23.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