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자립지원주택' 현재 170호에서 2022년 459호까지 늘린다
서울시, '장애인 자립지원주택' 현재 170호에서 2022년 459호까지 늘린다
  • 이주근 기자
  • 승인 2020.04.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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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3종 주택사업 시행
서울시 장애인 자립 지원 주택에 입주하는 모습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시 장애인 자립 지원 주택에 입주하는 모습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2019년 기준 170호 규모인 장애인 자립 지원 주택을 2022년까지 총 459호로 늘린다고 밝혔다.

장애인 당사자의 다양한 요구와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지원을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도록 3종의 주택사업을 시행한다. 주택 공급과 주거생활 서비스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3종은 ①공공임대주택 입주와 주거생활서비스가 동시에 이뤄지는 ‘공급형 지원주택’(248호) ②거주하고 있는 집에서 주거생활서비스만 받을 수 있는 ‘비공급형 지원주택’(120호) ③지역사회로 정착하기 전 자립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는 중간단계 주거형태인 ‘자립생활주택’(91호)이다. 

‘공급형 지원주택’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 작년 한 해 68호를 공급했다. 작년 12월 수십 년간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생활했던 발달장애인 32명이 장애인 지원주택에 입주해 독립생활에 들어갔다. 시는 올해 60호를 시작으로 매년 60호씩 확대해 '22년까지 총 248호로 확대 공급한다. 

‘비공급형 지원주택’은 본인이 거주하는 집에서 주거서비스만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공급 일정과 지역이 제한적인 공급형 지원주택의 한계점을 보완한 것이다.

‘자립생활주택’도 올해 5호를 추가 공급한다. 현재 76호에 128명 거주 중이다. 이를 22년까지 총 91호로 확대한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 인권 증진의 핵심 목표인 탈시설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의 자립에 대한 당사자의 두려움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립이라는 탈시설 장애인들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공급형‧비 공급형 지원주택과 자립 생활 주택을 지속 확대·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