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새벽배송업체 6개사와 ‘친환경 포장·착한 배송 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 새벽배송업체 6개사와 ‘친환경 포장·착한 배송 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주근 기자
  • 승인 2020.04.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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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스티로폼 박스 144만개, 젤 아이스팩 624만개 정도 감축될 것으로 예상
서울시에서 배포한 '착한포장 새벽배송' 포스터 모습이다. (자료=서울시)
서울시에서 배포한 '착한포장 새벽배송' 포스터 모습이다. (자료=서울시)

온라인 주문 시 택배에서 발생하는 스티로폼, 비닐, 아이스팩 등 각종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을 감축하고자 서울시와 6개사 새벽배송 사업자들이 힘을 모은다.

서울시는 새벽배송업체인 ㈜에스에스지닷컴(SSG.COM), 주식회사 오아시스, ㈜정육각, 주식회사 GS리테일, ㈜헬로네이처, 주식회사 현대백화점(가나다순)등 6개 사와 28일 ‘친환경 포장, 착한 배송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주요 협력 내용은 ▲친환경 포장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친환경 배송의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 ▲포장재 감축에 관한 연구 및 조사 등을 골자로 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1회용 포장재 사용이 줄고,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친환경 배송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업무협약서에 더하여 협약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친환경 포장에 관한 부속서를 체결했다. 주요내용은 ▲스티로폼 박스, 젤 아이스팩→종이 박스, 드라이아이스, 물로 된 아이스팩 ▲종이 박스→다회용 배송박스 ▲비닐완충재,비닐테이프→종이,생분해성 완충재·테이프 ▲적정 포장공간비율 준수, 다중포장 지양, 회수시스템 마련 등이다. 이는 자율적인 실천사항으로 6개 사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점차 친환경 포장방법으로 개선 및 체계화해 나갈 예정이다. 

6개 업체가 친환경 포장을 실천함으로써 연간 스티로폼 박스 144만개, 젤 아이스팩 624만개 정도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새벽배송 6개 사는 자체연구를 통해 현재 친환경 포장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를 향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윤수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포장폐기물 대다수를 차지하는 플라스틱은 생산에 5초, 사용하는데 5분, 분해되는데 최소 500년이 걸리는데, 사람과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포장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