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드라이브 스루 장터와 온라인 판매 통해 15억 원의 매출 올려
경기도, 드라이브 스루 장터와 온라인 판매 통해 15억 원의 매출 올려
  • 김차희 기자
  • 승인 2020.05.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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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과 화훼 등 총 322톤 판매
드라이브스루 농산물 판매
경기도가 지난달 24일부터 운영하는 드라이브 스루 장터 모습이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와 위축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시작한 ‘착한소비 운동’이 도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착한소비 운동’은 코로나19에 따른 물리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등을 도울 수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비’를 말한다. 도는 지난달 24일부터 드라이브 스루 장터, 온라인 공연․강의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방법의 착한소비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도는 드라이브 스루 장터와 온라인 판매를 통해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과 화훼 등을 총 322톤 판매해 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도 농식품유통진흥원은 안성 등 6개 시군 장터와 함께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농축산물 34톤을 판매했고, 도와 수협은 안산‧화성‧김포 수산물 상설 장터에서 같은 방식으로 수산물 877세트를 팔았다. 또 고양꽃박람회장 상설 장터에서도 5회에 걸쳐 드라이브 스루 꽃시장을 운영했으며 농식품유통진흥원의 온라인 판매로도 286톤의 농산물이 팔렸다.

이와 함께 도는 평생학습 사업 중 비대면 전환이 가능한 16개 사업을 온라인으로 운영해 경기도 온라인 학습플랫폼 지식(GSEEK)과 유튜브에 탑재하기로 했다. 도민강사, 위탁기관 소속강사, 사업 참여자 등 1,760명을 대상으로 강사비, 원고료,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영상제작에 필요한 기술, 장소, 기자재를 공급하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임차료, 제작비 등을 지원한다.

차안에서 공연이나 영화를 감상하는 ‘드라이브 스루 놀이터’도 운영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연기되거나 취소된 문화예술 공연과 독립영화를 6월 13일부터 7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양평, 고양, 안산 등의 야외 자동차 극장에서 선보인다. 문화재단은 공연 작품 40편을 선정해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하며, 독립영화 50편을 구입해 10편은 이번에 상영하고 이후 나머지는 박물관 등에서 순차적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을 배치할 계획이다.

동네서점 지원을 위해서는 경기도 인증 지역서점 272개소를 대상으로 도서배송비를 1곳당 36만 원 이내로 지원한다.

이밖에 경기도청의 노동조합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와 경기도통합노동조합은 사회적 가치의 착한 소비로 마스크 기부운동을 펼치고 있다. 공무원과 그 가족들이 구매해 기부한 마스크를 독거노인과 조손․조모가정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착한소비 운동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착한소비 운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