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일으키는 세포건강학-박상은 원장의 생명칼럼
기적을 일으키는 세포건강학-박상은 원장의 생명칼럼
  • 관리자
  • 승인 2007.02.1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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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 한사람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60조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포 한개가 하나의 생명체를 이루는 단세포동물인 아메바의 경우를 보더라도 세포 하나하나가 각각 독자적인 생명체인 셈입니다.

우리 피 속에 들어있는 백혈구를 예를 들어봅시다. 백혈구의 역할은 나쁜 균이 들어오거나 우리 몸 속에 암세포가 생기면 이를 공격해서 잡아먹거나 무찔러 우리 몸을 보호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 이 백혈구들이 균과 싸우지 않고 자기만 번식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를 우리는 백혈병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몸의 모든 세포들이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그들을 격려해야 합니다. 사랑받는 세포는 암을 이긴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우리가 모르고 있을 때에도 나를 위해 말없이 수고해주고 있는 나의 세포들을 생각하며 고마운 마음을 갖고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할 것입니다.

저는 신장을 전공하는 신장내과의사라 신장기능을 잃어버린 만성신부전환우들을 늘 대합니다. 그들은 이틀에 한번 꼴로 병원을 찾아와 피를 걸러내는 혈액투석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소변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몸 안에 찌꺼기가 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소원은 실컷 물마셔보고 시원하게 오줌누는 것이 소원입니다.

일전에는 신장이식수술을 하고 나서 환자가 첫 소변을 모아달라 하기에 링겔병에 받아드렸더니 벌컥벌컥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그토록 오줌누는 것이 소원이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소변볼 때 만큼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가 콩팥의 기능을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콩팥세포로 하여금 소변을 만들게 하여 그날그날의 찌꺼기를 오줌으로 배출시켜주시는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콩팥 뿐이겠습니까? 우리가 잠들고 있을 때에도 어김없이 뛰어주는 심장, 공기 속의 산소만을 흡수해 피 속에 녹여주는 허파, 음식의 독성을 없애주는 간, 이루 말할 수 없는 60조 세포들의 연합작전으로 우리는 건강하게 살아갑니다. 하루하루가 기적의 연속인 것입니다.

이제 아침에 일어날 때 그냥 일어나지 맙시다. 60조의 생명체들을 깨우시며 고맙다고 인사하시고 나에게 건강한 60조의 부하들을 거느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립시다. 그리고 세포들을 향하여 명령하십시요.

“찬양하라 내세포야, 감사하라 내세포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찬양하라” 그리고 기도할 때에는 우선 나의 모든 세포들이 지은 죄들을 하나님께 자백합시다. 두 손을 올려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를 어루만지며 회개의 기도를 드립시다.

뇌세포들이 지은 죄악된 생각들, 두 눈의 시각세포들이 지은 탐욕과 음욕의 죄악들, 나의 입술세포들이 범한 거짓말과 비난하는 말, 도적질하고 남을 때린 나의 두 손, 형제를 미워하고 시기한 마음의 죄악과 가서는 안될 곳을 찾아간 나의 발세포들을 모두 주님의 보혈에 담그어 씻음 받기를 기도드립시다.

회개의 기도를 드린 후 이제 깨끗해진 나의 모든 세포들을 하나님께 올려드립시다. 하나님은 나를 만드신 분, 나를 가장 많이 알고 계시고 나의 모든 세포들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영적 산소를 마음껏 들이마셔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말씀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아 시들고 뒤틀려진 우리의 모든 세포들이 강건해지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에게 기적을 베푸시는 온전한 의사이신 창조주 하나님께 모든 세포들을 맡기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박상은 원장_
샘안양병원장, 생명윤리학회 부회장,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위원,
한국누가회 이사장, 회장 역임

2007/02/10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