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최고기온·평균 기온, 1973년 이후 가장 높아
6월 전국 최고기온·평균 기온, 1973년 이후 가장 높아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7.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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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상하층에 더운 공기 자리하고 잦은 남서풍과 강한 햇빛 때문
기상청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6월의 전국 최고기온과 평균 기온는 각각 28.0℃, 22.8℃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GBN뉴스 자료사진)
기상청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6월의 전국 최고기온과 평균 기온는 각각 28.0℃, 22.8℃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GBN뉴스 자료사진)

6월 전국 최고기온과 평균기온이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6월의 전국 최고기온과 평균 기온는 각각 28.0℃(평년비교 +1.5), 22.8℃(평년비교 +1.6)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고, 폭염 일 수도 2.0일(평년비교 +1.4일)로 가장 많았으며, 최저기온은 18.4℃(평년비교 +1.7)로 상위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6월 초부터 상층과 하층에 더운 공기가 자리 잡은 가운데, 기온과 습도가 높은 공기(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과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에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었고,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전국에 더위가 이어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은 남서쪽에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다가오면서 강수 현상이 자주 있었으며, 남부중심으로 비가 내려 중부(강원도 영동 제외)와 남부 강수량의 지역 차이가 컸다.

특히, 12~14일과 29~30일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하는 가운데, 중국 남부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서풍이 강화되어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됐다. 이로 인해, 남부와 강원도 영동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와 함께 많은 비가 내려 교통사고 및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