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가 만난 이 사람!] 조근현 금정중학교 교장
[복지뉴스가 만난 이 사람!] 조근현 금정중학교 교장
  • 관리자
  • 승인 2007.03.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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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로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금정인


“우리에게 힘이 되어 주시는 선생님, 학생들의 고충을 잘 받아주시는 선생님, 친구 같은 선생님, 항상 우리를 아껴주시는 선생님, 바른길로 이끌어주시는 선생님, 즐거운 수업을 해 주시는 선생님, 우리 때문에 마음이 아프셨던 선생님, 친구들 장난에 즐거워하셨던 선생님. 금정중학교에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마음 놓고 공부하고 , 투정도 부리면서 커가고 있습니다. 우리 때문에 마음도 아프셨고 즐거워도 하셨을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우리 앞에 어떤 미래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학교에도 뒤지지 않는 강하고 알찬 학교 ! 자랑스러운 모교 !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학교가 되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요.”

이 글은 작년 3월 3학년에 재학 중인 백승호 군이 학교 게시판 ‘칭찬합시다’에 올린 글이다.
갓 입학해서는 “선생님은 왜 이렇게 종례를 길게 하시는 거야!, 매일 무슨 상담을 하신다는 거야!” 이렇게 투덜거리던 친구들이 어느새 “이제야 선생님이 왜 시간을 들여 우리를 만나고 얘기하시고 했는지 알겠어요”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선생님들이 많은 학교, 금정중학교(군포시)의 조근현 교장을 만났다.

나지막한 언성이지만 분명한 교육철학과 열린 생각으로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특성을 존중해 주고, 믿어주는 청년 같은 교장선생님이다.“교사는 아이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된 사람, 또 미래에 대한 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죠” “교사는 무엇을 바라고 사랑하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함께 생활하는 매일 매일이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학생들로부터 선생님~! 하고 불려지는 것만으로도 존경받아야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근현 교장은 2005년 3월 6대 교장으로 취임한 이래 ‘성실’을 교훈으로 삼고, 더불어 살아가는 도덕인(道德人), 자기를 다스릴 줄 아는 자유인(自由人), 지혜롭고 창조적인 사람(創造人), 몸과 마음이 건강한(健康人) 사람을 기르려는 교육 목표 아래 21세기를 주도할 금정인 키우기에 힘쓰고 있다.

갈수록 세상이, 아니 사람들이 조급해져가고 있다. 이해와 상대의 입장에 서보는 배려는 경쟁력이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때로는‘학교폭력’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를 일상처럼 들이대고, 교사와 학생, 학교와 학부모의 마음을 나뉘어 놓기도 한다.
그가 말했다.
“다양한 개성이 있는 학생들을 향해 마음을 열고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는 교사가 내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믿어야 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상황 속에서 아이들 스스로 정체성을 찾고 건강한 사회의 기준을 학교생활 속에서 깨달아갑니다.”

조근현 교장은 학생들 입장에 서서 학생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늘 생각하는 사람이다. 교사들이 주저할 때 오히려 과감히 학생들이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하고 창조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한다.
2007년 금정중학교는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성실한 금정인’을 모토로 학교 주변의 시설과 전문 자격을 갖춘 인적 자원을 연계해 학생 개개인의 소질 개발과 특기 적성 신장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기르기 위하여서는 경기도 교육청지정 봉사활동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교사간의 화목한 팀워크도 인근 교사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이 믿어졌다.

너무 오랫동안 ‘과격한 표현의 사건과 사고소식’창을 통해 학교를 들여다 본 것이 아닐까? 하는 자책이 들었다. 부르기만 해도 참 고마운 선생님~과 생각만 해도 기특한 아이들이 있는 행복한 학교, 가슴 벅찬 감동으로 또 다른 금정중학교를 찾아 나서야 겠다.


권연순 기자

2007/3/10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