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나는 선생님이 좋아요(하이타니 겐지로 저 | 햇살과나무꾼 역 | 양철북)
<도서>나는 선생님이 좋아요(하이타니 겐지로 저 | 햇살과나무꾼 역 | 양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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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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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타니 겐지로 저 | 햇살과나무꾼 역 | 양철북


“중요한 것은 가르치고 이끄는 것이 아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다.”
이 책은 교육에 대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고다니’라는 한 젊은 여교사와 사회적 차별에 이미 익숙해진 소외당한 아이들(쓰레기 처리장 아이들, 정신지체 아동)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갈등, 그리고 믿음과 사랑은 우리에게 진정한 교육이 어떤 것인가를 일깨워준다. 그리고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가르치며 배우는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자녀를 둔 부모는 물론이고 현직 교사나 앞으로 교단에 설 사람들에겐 참교육의 의미를 되새겨볼 더없이 좋은 기회다.

작가의 17년 교직 체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이 광고 한 줄 없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지금껏 수백만의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어린이를 가르친다’에서 ‘어린이에게 배운다’는 그의 교육철학은 이후에도 수많은 모방작과 비판작을 낳았다.

이 작품은 1978년 국제 어린이의 해를 기념하여 국제 안데르센상 특별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었고, 하이타니 겐지로를 단숨에 일본 어린이 문학의 대표작가에 올려놓았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문학에는 어린이의 세계가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살아 있으며, 각박하고 소외된 현실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교육에 대한, 인간에 대한 하이타니 겐지로의 정신은 그의 거의 모든 작품 속에 짙게 배어 있다.


이은희 객원기자

2007/3/10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