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멀리 보는 지혜
[발행인칼럼] 멀리 보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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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3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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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장애에는 보이는 장애와 보이지 않는 장애가 있다.

보이는 신체적·정신적 장애는 선천적·후천적으로 오나, 사회현상과 교육을 통해 오는 지식과 가치관의 장애는 보이지는 않지만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사건과 사물을 바로 볼 수 없는 혼돈 속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언론의 편파보도와 부정적 시각, 편 가르기, 정치인들의 당리당략, 공직자의 국가관 결여와 공인들의 투철하지 못한 사명감이 경제와 복지 등 사회를 전반적으로 발전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바로 직시하자. 반신불수로 서로 간에 불편을 주는 교육정책, FTA를 보는 양분된 주장으로 발전세력과 후퇴세력 이란 이름을 붙여주기에 충분한 견해차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무엇에 장애가 있는지를 성찰하고 국민 편에서 객관적으로 환경과 자신을 봄과 동시에 멀리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길 때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글_권태진(시인, 경기복지뉴스 발행인, 군포제일교회 담임목사, 성민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