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인종적 차별이 없는 다문화 사회 만들기
문화적, 인종적 차별이 없는 다문화 사회 만들기
  • 관리자
  • 승인 2007.03.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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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금)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평택대학교 다문화가족센터 주최 교육인적자원부, 중앙일보 시민사회연구소, 평택대학교 특성화사업단 후원으로 미래사회의 다문화가족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금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평택대학교 다문화가족센터 김범수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문화가족센터에서 다문화가족 복지지원에 대한 보다 다각적이며 총체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느끼고 제1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본 프로그램에 앞서 개회식에서 김범수 평택대학교 다문화가족센터 소장의 개회사와 조기흥 평택대 총장의 환영사, 김창순 여성가족부 차관의 축사로 막을 열었다.

기조연설에서 김성재 한신대 교수는 “이제 한국은 다른 문화·종교인들에 대한 배타의식과 차별의식의 잘못을 고백하고 한국사회를 다원문화가족공동체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다원문화가족공동체 확산의 불꽃이 되기를 기대하였다.

본 프로그램으로는 1부 국제화 시대의 다문화가족, 2부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으로 이루어졌으며 1부는 평택대 최현미 교수의 사회로 진행 첫 번째 마츠모토 쿠미히코(야마가타 대학 교수/일본)의 야마가타현의 다문화 가족 정책의 성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어서 고재성(쥴리나 대학 교수/슬로베니아)의 네델란드의 이민 통합정책에 대한 발표와 드웨인엘더(미8군 사회사업 실장/미국)의 다문화 가족복지 실천에서의 문화적 고려요소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1부 마지막 순서로 김이선(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한국)의 한국사회 다문화가족의 문화적 소통 현실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있었다.

김 박사는 발표를 통해 “다문화가족은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는 가족, 보호되어야 할 특수한 집단이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을 기초로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긍정적인 주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가능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각종 정책과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문화적 차이와 다양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될 때 비로소 한국사회는 명실상부한 다문화사회를 향한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제프리 스타크(연세대 객원연구원), 이종윤(평택대 교수), 차명호(평택대 교수)가 참여했다.

2부 순서에는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이라는 주제로 평택대 신승연 교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 주한 필리핀 대사관, 주한 베트남 대사관의 대사들을 통해 각 나라의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발표 후에는 금번 심포지움의 마지막 순서인 송재룡 경희대 교수와 김일 중앙일보 시민사회연구소장, 김범수 평택대 교수의 패널토의가 진행되었다.

김교수는 토의를 통해 다문화 가족이 우리사회에 정착해 나가기 위한 몇가지 대안을 제시하였다. 첫째,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언어교육이 체계적으로 지원되어야 하며 둘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중고 선생님들의 다문화가족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점, 셋째, 가정에서도 다문화가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째, 각 지역별로 다문화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센터가 다문화가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부터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센터가 건립되어야 한다. 다섯째,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한국의 문화 풍습에 관한 매뉴얼이 개발 제작되어야 할 것이며마지막으로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전문인력이 양성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 소장은 맺음말을 통해 “다문화 가족의 증가, 이는 고민으로만 끝날 일이 아니며 그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 그들 한쪽 부모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교육시켜나간다면 그들은 먼 훗날 우리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가족 다문화민족 국가가 윈윈 할 수 있는 양국의 커다란 사회적 자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2007/3/31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