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사진·영상본다…디지털화 시민 개방
일본군 위안부 사진·영상본다…디지털화 시민 개방
  • 마경은 기자
  • 승인 2019.09.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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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록원 누리집에서 검색·내려받기 가능
문서 104건·사진 32건·영상 2건 등 기록물화
일본군 위안부 디지털 아카이브 이용설명회 포스터 (포스터=서울시 제공)
일본군 위안부 디지털 아카이브 이용설명회 포스터 (포스터=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일본군 위안부 사진과 영상을 디지털화해 시민에 개방했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기록원 홈페이지(https://archives.seoul.go.kr/)에 일본군 위안부 관계 문서 104건, 사진 32건, 영상 2건이 디지털 기록화돼 있다고 24일 밝혔다.

향후에도 시와 서울대 연구팀이 발굴한 자료가 추가로 업로드된다. 시민 누구나 온라인에서 검색할 수 있고 내려받기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2016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관계 연합군 자료를 발굴·수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최초의 한국인 위안부 영상 발굴, 남태평양 축제도 위안부 피해자인 이복순 관련 기록 발굴 등의 성과가 있었다.

시 관계자는 "단순 자료 제공에서 그치지 않고 자료별 해설을 달아 일본군 위안부 자료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시와 서울대 연구팀은 26일 오후 2시 서울기록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디지털 아카이브 이용설명회: 일본군 위안부 기록 읽기, 기억 잇기'(이용설명회)를 연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일본군 위안부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넓힘으로써 피해자 중심의 관점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기초를 쌓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80년도 넘은 일본군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