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이해하기 위하여- 행복한 결혼생활의 열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하여- 행복한 결혼생활의 열쇠
  • 관리자
  • 승인 2007.06.09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서>서로를 이해하기 위하여 (폴 투르니에/ 한정건 역/ CLC)

행복한 결혼생활의 열쇠는 “서로간의 깊은 이해”

이 책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 이해하기 위하여 어떠한 원리와 노력이 필요한가를 한 외과의사의 가정을 사례로 들어 흥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부부가 서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해하고자하는 갈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행복한 가정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부단히 노력해야 쟁취할 수 있으며,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함을 설파하고 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배필로 짝지어 주심을 알고 서로 돕고 이해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함으로 행복을 누리는 것이라고 이 책은 정의하고 있다.
부부관계가 나빠지는 모든 원인을 서로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진단하는 저자 폴 투르니에(Paul Trurnier,1898-1986)는 스위스 제네바의 내과의사이자 정신의학자였다. 그는 어려서 만남들을 통해 자신의 자폐성향을 극복하고 제네바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기술적인 의학만이 존재하던 시기에 의사와 환자가 인격적으로 만남으로써 의술과 인간 이해, 종교가 결합해야만 전인적 치유가 가능하다는 ‘인격의학’을 주창하여 수많은 환자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왔으며, 현대 심리학과 기독교를 통합시키는 데 공헌했다. 그는 심리학자로서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은 인간의 다양함을 이해하며, 하나님이 정하신 법칙에 순응하여 부부가 하나 됨으로써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처방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상호이해를 위한 10가지 원리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 중 몇 가지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상호이해를 위한 첫째 원리는 이해하기를 바라고, 그것을 찾고, 그리고 이해하려는 의지가 있어야한다. 상대에 대한 호기심을 창출하라. 더욱 아름다웠던 호기심을 재발견하려고 노력하라.
2.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다는 것은 상대의 말에 경청하는 태도와 따뜻함과 친절한 수용의 포근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
3.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할 일이 발생했을 때 결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로 아내가 남편을 성급하게 도우려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때로는 듣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으로 충분한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이다.
4. 어떤 경우이든 나눔이 없는 생활은 결혼에 실패하고 있다는 증거임을 알아야 한다. “사랑의 회복”은 곧 “나눔”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인간은 반드시 자신의 말을 들어줄 상대가 필요한 존재임을 우리는 심각하게 받아드려야 한다.
5. 결혼생활은 나 자신과 배우자를 계속해서 발견하는 위대한 모험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 과정을 약술하면 첫 번째 단계가 ‘밀월단계’로써 결혼 초기에 해당한다. 두번째 단계로 결혼 후 5-10년 주기로써, 이때 가장 많은 탄식이 “”나는 그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다. 결국 성공적인 결혼생활이란 문제를 서로 함께 풀고 함께 극복해가는 삶 그 자체이다.
6. 완전한 이해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자신을 순종할 수 있게 만든다. 이것이 이 책이 쓰여진 이유이며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 당신이 일터에서 당신의 일의 즐거움에 빠져,삼매경 상태에 있는 순간, 집에서 아내는 감정적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음을 잊지 말라.
우리가 살면서 먹구름을 늘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은 찬란하고 청명한 하늘을 예고하는 표징이기도 하다. 한 밤중이 새벽의 도래를 예표 하듯 우리에게 갈등이 엄습해 올 때 서로의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성숙한 믿음을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자. 한 걸음 더 나아가 완전한 이해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자신을 순종함으로써 완성됨을 결론부분에서 만나게 된다. 오늘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이해심이 부족하며 대화가 별로 없는 부부들에게 이 책을 강추(강력히 추천)하며 일독을 권한다.
사랑나눔(작은)도서관 사서 신만섭(libsm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