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경찰청 만3세 아동 3만4천명 전수조사 실시
복지부·경찰청 만3세 아동 3만4천명 전수조사 실시
  • 정희진 기자
  • 승인 2020.10.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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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등록 소재지 방문…학대 징후 발견 즉시 신고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3세 아동(2016년생)을 대상으로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이뤄지며 양육수당 수령 가구 등 가정 내에서 양육 중인 아동 3만4천819명이 대상이다.

정부는 지난해 처음 만 3세 아동(2015년생)을 2만9천84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다. 가정방문을 통해 조사한 뒤 이 중 185명에게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맞춤형 통합서비스인 드림스타트 연계, 복지급여 신청, 생필품 지원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도 읍면동 주민센터의 아동·복지 담당 공무원이 아동의 거주지인 가정이나 시설을 방문해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고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는 점을 고려해 아동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담당 공무원의 여러 노력에도 아동의 소재와 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경찰 수사가 진행된다.

고득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만 3세 아동을 양육 중인 가정에서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방문 조사가 다소 번거롭더라도 이번 전수조사가 아동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정책임을 고려하여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황수 경찰청 국장은 "만 3세 아동 전수조사를 통해 수사 의뢰된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해 학대 적발 시 엄중 처벌하고, 적극적인 아동 보호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