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어도 사랑을 베풀 수 있어요”
“장애가 있어도 사랑을 베풀 수 있어요”
  • 관리자
  • 승인 2007.04.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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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있어도 사랑을 베풀 수 있어요”


강서구 장애인단체총연합회, 20일 장애인의 날 축제행사에서 18명 장기기증등록


장애인에 대해 조금은 특별한 시선을 던지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 그런데 그 편견을 뛰어넘어, 장기기증등록으로 생명나눔에 동참하는 장애인들이 있어 화제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서구소속의 장애인 18명. 그들은 20일 강서구민회관에서 진행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장에서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본부장의 강연을 듣고, 장기기증에 동참했다.
이 날 장기기증 캠페인은 강서구장애인총연합회의 적극적인 제의로 이루어졌으나, 정신지체 장애인의 경우 충분한 이해 없이 등록에 임하게 될 수도 있어, 행사장 바깥에 따로 부스를 만들고 자세한 설명과 상담을 병행하며 진행되었다.
그러나 많은 장애인들이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는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따로 시간을 내어 부스를 찾았고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의지로 장기기증에 임했다.
부스를 찾아 장기기증 등록을 한 지일봉(지체장애4급. 58년생. 강서구 등촌동)씨는 “지금까지 살면서 힘들 때마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도 뭔가 베풀고 싶었으나 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는데, 다행히 각막과 장기들을 남기고 갈 수 있다니 감사할 뿐이다. 몇 년 전부터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닿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서구장애인총연합회에 따르면, 강서구에는 20,000여명의 장애인이 있다. 20일 행사에는 800여명이 참석했다.
장애인들의 장기기증등록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사회대통합의 기틀마련에 기여함은 물론, 장기기증운동에 대해서도 사회의 따뜻한 반향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문의 02-363-2114(내선133)
2007/4/28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