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장·교사, "교실 수업 2m 거리두기 위해 학급당 16명 이하로 감축해야"
현직 교장·교사, "교실 수업 2m 거리두기 위해 학급당 16명 이하로 감축해야"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10.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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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예방과 수업의 질 향상 등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해달라"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과 이은주 정의당 의원, 현직 교장 20명 등은 21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학급당 학생 수 16명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과 이은주 정의당 의원, 현직 교장 20명 등은 21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학급당 학생 수 16명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현직 교장과 교사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2m를 유지하면서 등교 수업을 하려면, 학급당 학생수 16명 이하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과 이은주 정의당 의원, 현직 교장 20명 등은 21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학급당 학생 수 16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질병관리청은 학교 교실수업에서 거리두기 2m 유지하도록 발표해야 한다”면서, “교실 수업에서 2m 거리두기 하려면, 학급당 학생수는 16명 이하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m를 유지하면서 등교 수업을 하려면, 1/3 등교나 2/3 등교라는 기준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수 16명 이하이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한다”며, “교육부는 적어도 2021학년도 개학 전에 학급당 학생 수를 획기적으로 감축하여 감염병 예방과 수업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장 교사 A씨는 “원격수업만으로는 아무리 기기가 완비되어도 학력 격차가 심해지고, 학력격차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정서, 사회성 발달의 결핍이라고 걱정하면서, 감염병을 예방하면서도 등교 대면 수업이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별로 학생 수가 천차만별이어서, 똑같은 1단계 2/3도, 학생 수가 1200명인 학교의 2/3는 800명인데 비하여, 학생 수가 300명인 학교의 2/3는 200명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학급당 학생 수를 16명 이하로 감축하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고, 개인별 수업 효과로 학력격차를 줄일 수 있으며, 원격수업의 경우에도 교사가 학생을 개인별로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