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고‧플랫폼 노동자 약 10만 명에 1인당 마스크 30장 지급
서울시, 특고‧플랫폼 노동자 약 10만 명에 1인당 마스크 30장 지급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0.11.25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지원량 291만 2000장
서울시가 배달노동자 등 특고‧플랫폼노동자 약 10만 명에게 1인당 30장의 KF94마스크(면마스크 포함)를 지급한다. (GBN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가 배달노동자 등 특고‧플랫폼노동자 약 10만 명에게 1인당 30장의 KF94마스크(면마스크 포함)를 지급한다. (GBN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업무량이 늘어난 배달‧콜센터노동자와 지속적인 대면업무를 하고 있는 대리운전기사, 가사노동자, 경비노동자 등에게 마스크 322만장을 지원한다. 

또, 시민과의 접촉이 잦고 야간·새벽근무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의 휴게시설과 밀접근무 환경의 콜센터 등 총 364곳에 공기청정기, 간이칸막이 등 감염예방 물품 구입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마스크 배포 분량 중 1만 2000여 장은 코로나19로 일감이 급격하게 줄어든 봉제노동자들에게 제작을 맡겨 작은 소득이나마 보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 및 음식배달이 늘어 쉴 새 없이 일하고 있는 음식배달노동자 및 택배노동자와 좁은 공간에서 불특정시민과 대면하는 대리운전기사 등 특고‧플랫폼노동자 약 10만 명에게 1인당 30장의 KF94마스크(면마스크 포함)를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총 지원량은 291만 2000장이다.  

마스크는 주요 특고·프리랜서노동조합(총 127만장)과 플랫폼기업 사용자단체(총 53만장)가 소속 노동자들에게 배포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지 않거나 개인 신분으로 영업을 하는 노동자들은 서울시 이동노동자쉼터 5곳(서초, 북창, 합정, 상암, 불광)을 방문하면 마스크(총 111만 2000장)를 받을 수 있다. 

입주민들과 지속적인 대면을 하는 아파트 경비노동자에게도 KF94마스크를 지급했다. 자치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아파트경비노동자 자조조직을 중심으로 수요를 파악 한 후 1인당 10장씩 총 1만2500명에게 배포했다. 

또, 서울 소재 322개 생활폐기물처리업체 휴게시설에 감염예방을 위한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감염병 예방 물품을 지원한다. 자치구별로 최대 1500만원, 총 3억 7500만원을 지원하며 12월 중 완료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밀접‧밀집‧밀폐환경에서 일하는 콜센터노동자들의 감염예방을 위한 공기청정기, 마스크, 간이칸막이, 체온계, 손세정제 구입비용도 최대 500만원씩 지원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사각지대에 처해있는 노동자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긴급하게 배포하고 있다”며 “환경미화원 등 필수노동자에 대한 작업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해 노동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 확산도 방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