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2002는 현재 진행 중_ 조정옥(윙2002 사무국장)
윙2002는 현재 진행 중_ 조정옥(윙2002 사무국장)
  • 조정옥
  • 승인 2007.04.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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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뉴스가 만난 이 사람!

윙2002는 현재 진행 중_ 조정옥(윙2002 사무국장)


장애우와 함께하는 청소년 봉사단 ‘윙2002’의 모토는 참으로 소박하다. ‘지역사회 인식개선과 보다 나은 내일을 향해’.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콘크리트 벽처럼 단단한 응어리들도 조금씩 사랑이라는 힘으로 균열이 생기고 그 사이로 희망이라는 재창조를 통해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이 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장애아를 둔 부모들은 생활을 위한 벅찬 일상 속에서도 성인장애아로 변하는 자녀들 앞에 여전히 그대로인 ‘인식과 환경과 지역인프라’에 주눅 들지 않고 내일에 대한 꿈을 꼭 부여잡고 살아가야 한다.
지난 3월 2007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조정옥 사무국장을 만났다. “그동안 또래학교를 운영하면서 주로 고등학생들이 장애인과 친구가 되고,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해서는 자연스럽게 교사로 참여했었는데, 요 근래 내신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중학생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 “특히 올해에는 성인장애아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과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쁘고 총명 했던 아이가 5살이 지나면서 퇴행해 정신지체로 판명을 받았고 어느새 20여년이 지나 이제는 그 자녀가 성인장애아가 되었다. 장애인복지관으로 출근해 보호작업장에서 일하고 오후에 퇴근하는 아이, 그림도 잘 그리고, 집안일도 잘 돕는 이 아이가 계속해서‘일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고 싶다’는 것이 그녀 뿐 아니라 윙2002의 장애 자녀를 둔 모든 부모들의 소망이다. 일하는 것이 가능한 성인장애아지만 복지관에서 머물 수 있는 기한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 일에 조정옥 사무국장은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한 목표를 향해 준비하며 나가고 있다.

먼저는 성인장애아를 위한 방과 후 교실이 가능한 공간 마련과, 그룹 홈 운영, 재활작업장 운영, 또래학교 자원봉사를 통해 비전을 가진 대학생들이 동아리활동을 통해 다시 재 참여해서 아름다운 지역을 만드는 것이다.
옆 돌아볼 새 없이 분주한 생활이지만,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출발점이 같지 않는 성인장애아들이 언제나처럼 지금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2007/4/28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