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대에 '확진자 병상 및 생활치료시설 긴급동원조치' 발동
이재명, 경기대에 '확진자 병상 및 생활치료시설 긴급동원조치' 발동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0.12.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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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현실적인 피해 입지 않도록 도에서 철저히 보상"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인규 경기대학교 총장이1 4일 오전 민간시설에 대한 첫 긴급동원 조치에 착수한 수원 경기대 기숙사를 현장점검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인규 경기대학교 총장이1 4일 오전 민간시설에 대한 첫 긴급동원 조치에 착수한 수원 경기대 기숙사를 현장점검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대학교 기숙사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자 병상 및 생활치료시설 긴급동원조치를 발동했다.

이 지사는 14일 오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되는 경기도 수원시 경기대 기숙사(경기드림타워)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김인규 경기대 총장도 참석했다.

이 지사는 김 총장에 “(확진자가) 폭증하니까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는데 동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현실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에서 철저히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5일 제10호 생활치료센터로 문을 열 예정인 경기대 기숙사는 2개 동 약 3410㎡ 규모로 총 2000명 수용이 가능하다. 1차로 우선 1개 동 1천 명 규모로 운영한 뒤 기숙사생 이사를 고려해 오는 21일 나머지 1개 동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이 전담 운영하며, 행정총괄, 의료·심리, 구조·구급 3개 팀으로 구성해 경기도와 수원시, 소방, 군·경, 의료진과 기타 용역 등 1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현재 경기도는 제3호(이천), 4호(고양), 6호(용인), 7호(이천), 8호(이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으로 총 입소가능 인원 1343명 중 13일 18시 기준 1083명(80.6%)이 입소했다. 15일에는 경기대 기숙사와 함께 이천 SKT인재개발원에 제9호 생활치료센터(수용인원 138명)가 운영에 들어간다. 

이 지사는 “수백 명이 가정 대기하는 상황인 만큼 그 긴급성과 불가피함을 이해해 달라”며 “2개 동 중 1개 동만 우선 쓰면서 학생들이 이동 조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의 안전문제도 철저히 하겠다. 보상이나 임시 주거조치를 통해 불편하거나 피해입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학생들과 경기도 당국이 직접 대화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 테니 거기에 필요한 것을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 확산세가 전시 상황에 준하는 엄정 대처를 요하고 있으므로 부득이 관련 법령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조치에 돌입한다"면서 "그 첫 사례로 경기도 내 모 대학교 기숙사를 긴급 동원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