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붕어빵 아저씨’ 코로나에도 ‘366만원’ 기부... 하루 1만원씩 9년째
‘익산 붕어빵 아저씨’ 코로나에도 ‘366만원’ 기부... 하루 1만원씩 9년째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0.12.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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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의 ‘붕어빵 아저씨’가 올해도 어김없이 이웃돕기 성금을 내놨다.

24일 익산시에 따르면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62)씨는 하루 1만원씩 모은 돈 365만원에 1만원을 더한 366만원을 시에 기탁했다. 매일 붕어빵을 팔아 얻은 수익금에서 1만원씩을 뗴 차곡차곡 모은 것이다.

성금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김씨는 "외환위기 때 사업이 주저앉아 붕어빵 장사를 시작했고, 그때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적은 돈으로나마 이웃과 정을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김씨의 기부는 2012년부터 9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역경제가 얼어붙은 올해도 기부를 잊지 않았다. 김씨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와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는 100만원씩 성금을 내기도 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초엔 사회복지시설에 100만원 상당의 손소독제 114개를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