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차질없이 백신 확보하고 있어··· 내년 2월 우선순위 대상부터 접종"
문 대통령, "차질없이 백신 확보하고 있어··· 내년 2월 우선순위 대상부터 접종"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12.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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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충분한 물량 확보했고, 돌발상황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당초 방침에 따라 차질없이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며, “내년 2월부터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거나,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염려가 일각에 있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초 방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상황을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도입 시기를 더 앞당기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으며, 접종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 시설 등의 집단 수용자와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총 4600만 명분의 백신을 구매 결정했고, 3600만 명분은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1000만명분은 계약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지난달 1000만명 분의 백신 계약을 체결했고, 23일에는 얀센, 화이자와도 각각 600만명, 1000만명분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도 1000만명 분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마지막으로 모더나와는 1000만명 분의 계약이 진행 중인 것이다.

또, 우선순위 대상자는 100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여기에 65세 이상, 19∼64세 위험도가 중등도 이상인 만성 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와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을 접종 우선순위로 고려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인 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백신 개발에 있어서 아직 세계 수준과 차이가 있지만, 치료제는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그동안 밝혀왔고, 현재까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빠르게 성공한다면, 코로나 극복의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의 감염과 사망으로 인한 고통뿐 아니라 경제적 충격으로 생업의 위기에 처해 있는 분들, 얼어붙은 취업 상황과 실직, 무급휴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모두가 일찍이 없었던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정부는 결코 그 사실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것이며, 전력을 다해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