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사람이 가는 길_권태진 지음/ 성빛출판사
믿음의 사람이 가는 길_권태진 지음/ 성빛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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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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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사람은 …


믿음의 사람이 가는 길
권태진 지음/ 성빛출판사


성경의 위대성은 1600여 년 동한 전혀 다른 환경에 속한 40여명의 저자들을 통해 저술되어,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저자에 의해 기록된 것처럼 일관성과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성령의 내적 조명을 통해서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성경은 쉽게 이해되는 책이 아니기에 탁월한 저자들을 통해 성경주석, 강해서 등 신앙서적부터 순수과학서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종류의 책들이 성경을 직, 간접으로 설명하려고 출간되었다.

성경은 구약 39권, 신약 27권 합 66권으로 사무엘서는 상 31장, 하 24장 이상 2권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는 지혜를 교훈하고, 또 변화 뒤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주권이 있음을 증거한다.

저자가 쓴 「믿음의 사람이 가는 길」은 구약성경 9번째 책인 사무엘상 강해서이다. 이 책은 70편에 달하는 설교를 10∼15편씩 묶어 5부로 나누고, 각 설교별로 3개의 테마를 일률적으로 끄집어내어 강해하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믿음의 사람을 선택하여 세우시고 정해진 길을 마치기까지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구체적인 방법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출간의 변을 적고 있다.

이 설교집의 특징은 성경본문의 내용을 알기 쉽게 주해한다. 성경본문의 내용을 핵심어로 하나님의 의도를 분명히 전하려는 의지가 역력하다. 그러면서도 사이사이에 언급된 저자의 목회경험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 한 예로 이 책 46쪽에 언급된 “어느 날 구역공부를 마치고 운동회에 갔더니 다른 아이들은 점심을 먹는데 우리 아이들은 화장실 뒤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참으로 아팠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하나님중심으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로 교회와 가정과 자녀들이 복을 받고 삽니다”는 내용을 보면서 목회자이기 전에 평범한 3남매의 아버지로서 겪은 고뇌와 함께 저자가 30여년 가까이 목회에 쏟은 정성을 엿볼 수 있다. 삶의 질곡이 깊게 배여 있는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들을 언급함으로써 저자가 우선순위의 문제에 있어서 무엇보다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과 하나님 나라 확장에 최선을 다하려고 애썼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그의 설교의 원천은 기도의 배경이다. 개척 후 15년 동안 한결같이 새벽을 깨웠던 저자는 심신의 연약으로 계속 새벽제단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한다. 이점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저자는 수시로 특별 새벽기도회, 충성자 기도회, 24시간 40일 기도회 등 다양한 기도집회를 통해 영성 회복은 물론 다양한 복지사역을 통해 지역과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다.

이 책에는 숨겨진 보화가 하나 있다. 특별한 보화가 목차에서 빠진 이유가 의도된 편집인지 아니면 편집자의 실수인지는 모르지만 91쪽에 시각적인 효과를 위한 지도를 비롯해서, 103쪽, 215쪽, 221쪽, 257쪽에 짧은 내용이지만 성경본문이해를 돕기 위한 수준 있는 이슈들을 언급함으로써 이 책의 격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다른 책은 남의 글을 적당히 베껴도 각주나 참고문헌만 제대로 갖추어도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설교집 만큼은 저자가 직접 하나님께 은혜 받은 내용을 선포해야 하기에 하나님과의 교감된 내용을 전하지 않으면 생명력이 없기에 쉽게 출간하기 힘든 분야이기도 하다. 특히 설교집은 저자만이 받은 독특한 은총과 말씀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지 않으면 출간 자체가 불가능하다. 좋은 설교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하고 하나님은 응답하시되 당신의 방법으로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저자의 첫 설교집인 마태복음(중) 서문에 “마음의 눈의 시선을 모아 십자가상의 주님을 보게 하시고...”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목회자는 물론 평신도들에게 널리 읽혀져서 십자가상의 주님을 바라볼 뿐 아니라, 강해설교의 진수가 드러나고, 상처 입은 이들에게는 사무엘서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므로 진정 위로의 말씀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가 지금까지 성경강해와 관련해서 여호수아, 마태복음(상, 중), 빌립보서, 야고보서, 요한일서 등을 출간하였는데, 앞으로 성경 전권의 출간은 물론 마태복음(하)권과 사무엘하의 조속한 출간을 기대한다. “오늘의 생활은 어제의 결과이다. 과거는 현재를 만들고 미래의 심판이나 누림을 결정한다”(그 나라가 좋아요, 114쪽)는 저자의 명언을 마음속 깊이 되새기며 일독을 권한다.

글_신만섭(사랑나눔작은도서관, libsms@hanmail.net)

2007/6/23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