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누어 주고 싶은 사람, 다 모여라”
“행복을 나누어 주고 싶은 사람, 다 모여라”
  • 관리자
  • 승인 2005.02.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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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민원 지난 2000년부터 청소년복지학교 열고 미래의 꿈 심어줘


아이들에게 “이 다음에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물으면 “경찰관이요, 선생님이요, 가수요, 프로게이머요, 백댄서요, 대통령이요, 목사님이요, 간호사요, 과학자요, 박사요, 포크레인 운전사요, 군인이요.” 어떤 아이는 (마트 주차장 앞에서 안내하는) 예쁜~ 언니요” 하고 수많은 대답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렇게 재잘거리기 좋아하던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서 ‘난 어떤 사람이 될까?’ ‘어떤 사람이 되는 것이 좋은 걸까?’고민하게 된다.

청소년복지학교에 오면 ‘갖고 있는 꿈을 통해 이웃을 행복하게 하자’는 명쾌하고 분명한 해답을 얻는다. 우리가 아는 모든 분야의 세계 최고 지도자들이 우리와 같은 꿈을 가지고 기술, 지식, 기업, 예능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고 있다.

(사)성민원에서는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들에게 사회복지 전반의 기본 이론 교육을 통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또한 현장 실습을 통하여 소외된 이웃을 돌아봄으로써 봉사활동의 참여정신을 높이고, 장래전공과 관련된 미래의 비전을 심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방학 중 년 2회 청소년 복지학교를 연다.

학생들에게 자원봉사를 의무화한 것은 ‘자원하여 봉사하려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며 지속적인 봉사를 통하여 ‘나눔의 행복’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방학이 되면 한정된 공공기관에서의 청소나 노력봉사 등의 단순한 봉사활동만으로 자원봉사시간을 채우고 진정한 의미의 자원봉사를 체험하고 가슴에 담아둘 여유도 없이 바로 학기 중의 바쁜 일정으로 돌아가는 일이 거듭되고 있는 현실이다.

입시위주의 교육현실, 가상공간에서의 놀이 문화 등 혼자 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져 더불어 함께 부딪치고, 손잡고 하나가 되어 무엇인가 이뤄나가는 것에 자신 없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사회공동체와의 연계를 인식하고, 자신만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발견하고 실천하는 소중한 체험학습이 꼭 필요한 것이다.
2000년부터 청소년복지학교를 시작하여 11기 수료자 85명을 포함 1,315명의 청소년들에게 사회복지에 대한 의식과 문화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해 왔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중 3일 동안 진행되는 청소년복지학교 일정을 보면 첫째 날은 ‘너를 알고 싶어’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고, 각계각층의 전문 강사를 초빙해 봉사현장에 관한 이론과 자원봉사의 필요성, 활동분야, 생명의 소중함을 다양한 영상자료와 함께 교육받아 전반적인 복지현장의 관심을 갖게 한다.

둘째 날은 복지기관이나 시설을 방문하여 일일 자원봉사자가 되어 직접 봉사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첫날 교육받았던 이론과 지식의 훈련을 통해 불우한 이웃에 대한 막연했던 생각들을 떨쳐버리고 장애인의 일상생활 속에 들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용기를 내게 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독거어르신들과의 만남을 통해서는 부모님과 삶에 대한 감사를 배우게 된다. 더욱이 도와야할 이웃들이 청소년들의 삶 가까이에 있다는 그 사실이 지속적인 자원봉사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지난 10기 현장체험에서는 건강한 체력과 정신이 봉사정신의 기본이 된다는 점을 각인시키고자 해병대 체험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마지막 날은 청소년들 각자가 복지학교 강의와 체험을 통해 느낀점들을 서로 공유하고, 장래의 진로 및 비전에 대한 소감들을 기록하는 시간을 갖게 되며, 3일 동안 함께 생활했던 친구들과 담당교사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이메일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약속하는 등 아쉬운 시간을 나눈다.

이렇게 3일간의 일정을 마친 청소년들은 20시간의 봉사시간을 이수하고 폐회식을 통해 수료하게 된다.

심는 대로 거둘 수 있는 아름답고 순수한 청소년기에 소중한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는 청소년복지학교, 생명사랑과 사람사랑을 실천하는 이 값진 과정이 (사)성민원을 통해 더욱 발전되고 사회의 비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청소년복지학교 강의 내용/ 강사(1기-11기)>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 이근홍 박사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통한 우리의 자세 조윤경 박사
·청소년 자원봉사의 자세와 역할, 세계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실례 조승철 박사
·21세기 복지사회를 위하여, 진정한 사랑,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과 효 문화,
청소년에 대한 비전, 종교와 사회복지 권태진 사단법인 성민원 이사장
·노인복지의 이해, 고령화 사회에서의 노인학대,
노인의 이해와 봉사활동 박용구 군포시노인복지회관 관장
·노인-존엄한 생명 백은성 의사(한국누가회 간사)
·사회복지와 자원봉사 정무성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청소년과 비전 박경록 한국MIT전략연구소 소장
·사회복지이해와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가치 신은주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생명의 존엄성 박상은 박사 안양병원 부원장 내과전문의
·청소년 자원봉사의 이해 박용순 성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청소년 성교육 김태덕 안양병원 간호부장
·청소년 자원봉사의 이해 신은희 볼런티어21 교육담당간사
·청소년 성교육 및 약물남용 박영희 안양병원 간호사
·장애 체험 황인원 명지대 강사, 군포시노인복지회관 사회교육 강사
·청소년 자원봉사의 이해 황 산 한마당 놀이문화연구소장, 사회복지사
·노인의 이해 구자훈 한세대학교 교수, 금천노인복지관장
·청소년 임상 황점곤 열린문 사회복지센터 대표
·전도와 청소년 자원봉사 김태식 안양병원 전인건강연구소장
·소중한 이름, 속담 속에 나타난 복지사상 이경복 교수(전 명지대교수, 국문학박사)
·청소년자원봉사의 의의와 중요성 유상렬 성결대 사회복지대학원장
·청소년 자원봉사의 이해 권순미 성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생명의 윤리 박영희 안양병원 간호사
·자원봉사는 왜 하는가 문재우 한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미지 메이킹 고은경 에듀이즈 수석 컨설턴트
·자원봉사의 실제(동남아시아 해일피해봉사를 중심으로) 소성섭 누가회 간호사
·자원봉사자의 자세 김현주 군포제일가정봉사원파견센터 시설장
·청소년금융교육(합리적인 소비생활) 김종수 공인회계사 및 세무사


김현주 기자 (2005.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