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민주콩고에 우리나라 농촌 발전 경험 전수
코이카, 민주콩고에 우리나라 농촌 발전 경험 전수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1.03.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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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도교육훈련기관 '국가농촌지도센터' 개원
25일(현지시각) 코이카가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에서 개최한 민주콩고 최초의 농촌지도 교육훈련 기관인 국가농촌지도센터(NAEC) 개원식에서 김기주 주민주콩고대사(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조셉 카송가 민주콩고 농업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김상철 코이카 민주콩고사무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제공)
25일(현지시각) 코이카가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에서 개최한 민주콩고 최초의 농촌지도 교육훈련 기관인 국가농촌지도센터(NAEC) 개원식에서 김기주 주민주콩고대사(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조셉 카송가 민주콩고 농업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김상철 코이카 민주콩고사무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제공)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에 우리나라의 농촌 발전 경험을 전수한다.

코이카는 25일(현지시각) 민주콩고 수도 킨샤사에서 민주콩고 최초로 설립된 농촌지도 교육훈련 기관인 국가농촌지도센터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민주콩고 농업부 산하 신설기관인 국가농촌지도센터는 코이카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농촌지도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코이카는 국가농촌지도센터에서 농업 관계부처 공무원, 농촌지도사 및 농민 등을 대상으로 농업지도 역량강화 교육, 농민리더 역량강화 교육, 시범기술전파사업 등 농촌지도 교육 사업을 추진해 국가농촌개발계획의 이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민주콩고의 인구는 9000만명이며, 경작가능 토지 면적은 8000만㏊로 한국의 50배에 달한다. 아프리카의 저수지라 불릴 만큼 수자원도 풍부해 농업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리적, 기후적, 정치·사회적 원인으로 농업 생산성 및 농가 소득이 매우 낮아 농민 삶의 질이 낮은 상황이다.

이에 코이카와 민주콩고 농업부는 2016년부터 민주콩고 농촌지도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농촌지도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센터 설립을 위한 법제화 추진, 센터 신축, 센터 운영계획 수립, 소장 임명 및 운영인력 선발 등을 긴밀히 협의했다.

김기주 주민주콩고대사는 "양국 정부는 오랜 기간 농업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지도를 위한 통합적이고도 지속가능한 운영 체계를 구축했으며, 교육센터를 활용해 인적자원을 양성하고, 농업기술을 농촌지역 단위로 확산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상철 코이카 콩고민주공화국 사무소장은 "짧은 시간에 국가적 농촌지도시스템을 확립했던 한국의 역사적 경험을 콩고에 전하길 희망한다"며 "센터를 통해 교육을 받은 공무원, 농촌지도사, 농민대표들이 민주콩고의 농업분야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 방역 설비 및 원격 교육 설비 등을 추가적으로 구축한 후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