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il NEWS]사랑을 나누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E-mail NEWS]사랑을 나누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 관리자
  • 승인 2007.09.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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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소중한 공간 위에 하루 하루를 보내기가 힘이 들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골이 깊어 같이 살아갈 수 없는 사람, 큰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 이상하고 잘못된 사람 등 온갖 수식어를 달고서 낙인이 찍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의 병도 그렇지만 마음의 병(뇌)도 마찬가지로 어느 누구도 원해서 걸리는 경우가 없습니다. 감기에 걸리듯 암에 걸리듯 우리의 정신도 고장이 날 수 있는 것이며, 그분들은 결코 죄인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행동을 통제해서는 안되며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치료하고 요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종종 사회복지시설은 이상한 사람, 잘못된 사람,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로 통제받으며 살아가는 곳이라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자원봉사활동과 각종 후원활동으로 인해 시설은 열린 공간이 되었고,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소중한 공간이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부랑인(노숙인)복지시설이나 정신요양시설은 그 생활인의 특성에 의해 조금은 꺼리는 분위기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시설의 주인은 바로 지역주민입니다. 종종 지역적인 “님비”현상에 의해 자기 지역에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여러분 시설에서 생활하는 생활인은 여러분들의 바로 이웃이자 가족입니다. 그들의 문제나 눈에 보이는 이상함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과연 그들이 누구인지가 더 중요하답니다. 시설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지역에서 생활할 때 그들은 우리의 어머니와 아버지였고 소중한 자녀였습니다. 그러하기에 시설의 주인공은 바로 지역주민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사회복지법인 제주공생에는 제주시립희망원(부랑인/노숙인복지시설), 제주정신요양원(정신요양시설), 희망나눔상담센터(노숙인상담보호센터) 3가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에게 언제나 열려있는 우리 시설에 <좋은생각>의 포스터가 붙어있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시설의 대문인 현관입구에 걸려있는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라는 문구, 가슴을 설레게 하는 아름다운 문구이네요. 오늘 저는 제 가족에게 그리고 이곳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 스스럼 없이 이 아름다운 말을 던지고 싶네요. 좋은 캠페인으로 동참할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포스터 내용처럼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좋은 생각만 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늘 미소짓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고운 말을 쓰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사랑을 나누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의 소중한 마음들이 널리널리 퍼졌으면 합니다.

제주정신요양원 사회복지사 박지환 (064)723-2256, 7
2007/09/01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