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협약임금인상률 둔화, 대기업은 작년의 절반 수준
올해 협약임금인상률 둔화, 대기업은 작년의 절반 수준
  • 관리자
  • 승인 2007.09.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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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인 이상 기업 협약임금인상률 6.9%→3.7%
노동조합 없는 기업이 인상률 더 높게 나타나
올해 7월말 현재 협약임금인상률(임금총액기준)은 4.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 보다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00인 이상 사업체 6,561개소 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1,970개소(타결률 30.0%)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7월말 협약임금인상률은 2000년 7.9%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인 이후 최근 3년간 4~5%의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에는 4.7%로, 2000년 이후 7월말 협약임금인상률로는 가장 낮았다.

기업규모별로는 500인 이상의 기업들의 임금인상률의 상승폭이 지난해에 비해 낮아진 반면, 500인 미만 기업의 임금인상률은 소폭 상승(0.2%p)하였고, 특히, 5,000인 이상 대기업의 임금상승률은 3.7%로, 전년동기 6.9%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임금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6.0%)이었고,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서비스업(5.9%), 부동산 임대업(5.5%)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수업(3.8%)의 임금인상률이 가장 낮았고, 통신업(4.1%), 제조업(4.6%)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노동조합이 없는 기업의 협약임금인상률은 5.4%로 노동조합이 있는 기업의 4.1%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동부 장의성 근로기준국장은 노동조합이 있는 사업장의 임금인상률이 오히려 낮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에 대하여“협력적 노사관계를 통한 상생의 노력이 임금교섭에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2007/09/01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