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제122회 정기연주회
경기필하모닉 제122회 정기연주회
  • 관리자
  • 승인 2011.06.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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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IGHI (레스피기)

구자범과 경기필의 말러 교향곡
이후…
지난 5월 13일(금)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있었던 경기필하모닉 예술감독 취임연주회는 국내 클래식 음악사상 처음으로 18세이상 관람가를 실시하여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당일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좀처럼 연주되지 않았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중 <일곱베일의 춤>,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서곡과 사랑의 죽음>을 뛰어난 음악적 해석과 정교한 연주로 경기필의 위상을 한층 높였으며,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은 대한민국을 대표 할 만한 연주로 평가받았다. 지난 한달 내내 음악팬들 사이에서 인터넷과 트위트를 달구워 온 경기필하모닉과 구자범 예술감독이 이번 연주회에서는 <로마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근대 이탈리아 음악의 대부이자 이탈리아 관현악 음악의 종결자 <옷토리노 레스피기>의 3부작 <로마의 축제>,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를 연주한다.

구자범을 통한 새로운 곡의 발견
구자범 감독은 지난 3월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밝힌바와 같이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 여러 환경과 여건상 연주가 자주 되지 않는 곡을 발굴하여 연주하겠다는 것과 제대로 된 음악으로 승부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런 구자범 감독의 의지대로 새로운 레퍼토리 발굴을 통해 2011-2012년 시즌에는 후기낭만시대의 음악을 주 레퍼토리로 시즌을 진행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는 대륙별 혹은 나라별의 테마를 설정하고 이탈리아, 그 중에서도
<로마>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 연주에서 구자범과 경기필은 옛 로마시대의 고풍스러움과 현대속의 로마를 함께 표현하는 양면과 오페라 작곡가가 즐비한 이탈리아에서 관현악으로 승부한 작곡가 레스피기의 독특한 화성과 음악어법을 수수께끼처럼 풀어낸다.
레스피기는 특이하게도 러시아 출신의 대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를 사사하여 이탈리아 작곡가들이 꿈꾸지 못한 인상파의 수법과 능수능란한 관현악법의 세계를 그려냈다.
그의 관현악법은 오페라 사실주의가 유행하던 19세기 후반의 음악으로 더욱 빛을 발한다. 그렇지만 그도 오페라 작곡의 유혹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은 그의 작품 중 다수의 오페라가 남아 있는 것을 볼 때 이를 반증한다고 하겠다.
레스피기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했다. 그래서 음악에 색감을 입히는데 관현악에서도 바이올린이 주연이자 피아노가 조연처럼 등장한다.

공연기간 : 2011년 6월 25일(토)
공연시간 : (토) 20:00~21:30
공연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관람요금 : VIP 6만/R 4만/S 3만/A 2만/B 1만/
관람등급 : 만 13세이상/초등생 보호자 동반시 입장가
문 의 : 031)230-3320

이명란 객원기자
2011/06/04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