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하모니로 ‘2005 사랑의 콘서트’ 열어
천상의 하모니로 ‘2005 사랑의 콘서트’ 열어
  • 관리자
  • 승인 2005.06.17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홀트 장애인합창단과 펠리체 어린이 합창단 감동의 협연


지난 26일 덕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는 홀트아동복지회 주최로 홀트장애인어린이 합창단 30명과 펠리체어린이합창단 60명의 협연으로 ‘2005 사랑의 콘서트’가 열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어 ‘음악’을 통해 편견없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시작한 이번 연주회는 장애인 30명과 비장애인 60명이 눈과 귀와 입과 마음으로 협연한 공연이었다. 박제응 교수의 지휘와 정선영 선생의 반주, 탤런트 송채환씨의 진행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연주자와 청중이 하나가 된 감동의 무대가 되었다.

홀트장애인합창단은 초등학생부터 40대 후반의 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장애인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1999년 5월 3일에 창단된 이래로 매년 정기 공연과 해외공연을 하고 있고 30여차례 TV, 라디오 방송출연과 수차례의 지면보도를 통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데 기여하고 있는 공연단이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장애인중 이강영(7)어린이는 미숙아로 태어날 당시 기관지 협착 증세가 있어 기관지 절제수술을 받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단원이다. 소리 내는 법을 배우기 위해 오디션없이 특별 입단한 이강영 어린이가 열심히 입모양을 내며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관심 있는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언제가는 듣게 될 ‘목소리 합창’을 기대하며 격려하였다.

그간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 함께 했던 박꽃송이(30) 사회복지사는 “강영이가 처음에는 성악가이신 지휘자선생님의 목소리에 놀라 합창연습을 무서워했는데 이제는 너무 좋아한다며, 성격도 밝아지고 짧은 말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05 사랑의 콘서트’는 음악과 재활과 사랑이 하나된 아름다운 콘서트였다.


조선아 명예기자 (2005.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