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21일부터 신천지 교회·시설 일시 폐쇄
고양시, 21일부터 신천지 교회·시설 일시 폐쇄
  • 김차희
  • 승인 2020.02.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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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재난관리본부·보건소·경찰 합동 소독 실시 및 사후 관리 예정
이재준 시장 "오늘부터 고양시 신천지 교회.시설 폐쇄"
고양시가 21일부터 관내 신천지 교회와 관련 시설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사진=고양시 제공)

고양시가 지역 내 신천지 교회와 시설 등을 21일부터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신천지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1일 현재 80여 명을 넘어서고 지역사회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짐에 따른 조치다.

신천지 교회·시설에 대한 폐쇄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의 ‘출입금지·이동제한’에 근거한 것이다.

또한 신천지교회가 신도들 사이 간격이 매우 좁고 밀접 접촉감염 위험에 크게 노출되는 예배 방식을 갖고 있어 예배나 집회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고양시는 관내에 신천지 관련 교회 1곳과 관련시설 7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신천지 교회 · 시설 폐쇄조치는 최근 신천지 교인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로의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를 사전 차단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시 재난관리본부, 보건소, 경찰 등과 합동으로 신천지 예배당이나 시설을 강제소독 후 폐쇄하고, 폐쇄 후에도 지속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