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모임 금지"
정세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모임 금지"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8.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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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재 교회 비대면 예배만 허용, 그 외의 모임과 활동 금지"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정세균 총리 페이스북)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정세균 총리 페이스북)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다. 인천이 추가되고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 모임,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정부는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수도권 소재 교회에 대해서 비대면 예배만 허용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된다“고 말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19일 0시부터 적용된다.

정 총리는 “대상 지역에 기존 서울과 경기 지역뿐 아니라 생활권을 함께 하는 인천을 추가하기로 했다”면서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명부가 정확하지 않아 검사와 격리가 필요한 교인 및 방문자들을 신속히 추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지난 광복절,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다. 참석하신 분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국민 여러분의 생업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로서도 결정하는데 쉽지 않았다”면서 “현 단계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급속히 확산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지금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와 민생에 큰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하여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