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법정 의무교육으로 업무공백 부담 느껴"
중소기업 절반 "법정 의무교육으로 업무공백 부담 느껴"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0.08.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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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스템 구축 등 의무교육으로 부담 경감시킬 필요 있어"
중소기업 중 절반 정도는 안전교육 등 법정 의무교육에 따른 업무 공백으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GBN 자료사진) 

중소기업 중 절반 정도는 안전교육 등 법정 의무교육에 따른 업무 공백으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522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법정 의무교육 현황 및 애로 조사' 결과 법정 의무교육에 따른 업무 공백 시간에 대해 49.6%가 '부담된다'고 답했다.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0%였고 '보통'은 19.3%였다.

법정 의무교육에 따른 비용 부담에 관해서는 '부담된다'는 응답이 16.7%에 그쳐 비용보다는 업무 공백 시간에 대한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의무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지난해 지출한 비용은 평균 58만7천 원이고 이수해야 하는 교육 종류는 평균 5.3개였다. 이 중 오프라인 교육이 4.5개이고 온라인 교육은 0.8개였다.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는 법정 의무교육(복수 응답)으로는 개인정보보호 교육(42.3%)을 가장 많이 꼽았고 뒤이어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37.5%),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34.7%), 산업 안전보건 교육(14.5%) 등 순이다.

정욱조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코로나19와 수해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법정 의무교육은 인력 운용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집체교육, 긴 교육 시간은 업무 공백 부담을 더욱 가중하는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온라인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의무교육으로 부담을 경감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