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지역특화사업, 16개 자치구 선정
서울시 미세먼지 지역특화사업, 16개 자치구 선정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4.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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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자치구 중 서울기술연구원(기후환경연구실)의 사전검토, 심사위원회 심사‧평가 거쳐 선정
강남구에 설치된 프리쉘터 모습이다. (사진=서울시)
강남구에 설치된 프리쉘터 모습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각 지역별로 특화된 생활 밀착형 미세먼지 저감책을 발굴‧시행하기 위한 ‘2020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치구 특화사업’으로 16개 자치구, 16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각 자치구별로 4,500만 원~3억5,000만 원씩, 총 15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광진구에서도 이 미세먼지 흡착 필터를 단 마을버스와 관용차 200여 대가 도로를 누빈다. 하루에도 수백 대 버스가 드나드는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주변 안전펜스에도 흡착 필터가 부착돼 미세먼지 저감에 나선다.

동대문구, 마포구, 구로구 등 7개 자치구에서는 거리, 공원 입구, 학교 등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와 대기질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된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취약계층이 일상생활 속에서 빠르게 확인하고, 고농도 미세먼지에 신속하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시비 70%, 구비 30% 매칭사업으로 추진된다.('19년 시비 100%) 서울시는 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구비가 확보된 자치구부터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첫해의 성과와 호응을 바탕으로 사업비(19년 12억 원)와 참여 자치구(19년 10개 구)를 확대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선정된 16개 자치구(사업)는 서울시가 지난 2월 공모에 참여한 20개 자치구 가운데 서울기술연구원(기후환경연구실)의 사전검토, 심사위원회의 심사‧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16개 자치구는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마포구 ▴강서구 ▴송파구 ▴강남구 ▴노원구 ▴구로구 ▴서초구 ▴은평구 ▴중구 ▴영등포구 ▴강북구 ▴강동구 ▴도봉구다. 

선정된 16개 사업은 지하철역, 근린공원, 고속버스터미널 같은 지역 내 시설을 활용하는 등 각 자치구별 특색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책들이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사업을 완료한 뒤 12월에 사업결과를 평가해 우수사례는 타 자치구 등에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을 보완, 추진할 방침이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책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올해는 지역별 여건에 맞는 자치구별 미세먼지 저감책이 더욱 활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예산과 참여 자치구 규모를 확대 시행한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더욱 세심한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