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의 마을에 제1호 케어팜 조성··· 노숙인 치유‧자립 동시에
서울시, 은평의 마을에 제1호 케어팜 조성··· 노숙인 치유‧자립 동시에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0.04.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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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텃밭 1,100㎡ 조성해 치유프로그램 운영
서울시가 제시한 옥상텃밭 설치 안 모습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제시한 옥상텃밭 설치 안 모습이다. (사진=서울시)

시립 성인남성노숙요양시설인 ‘은평의 마을’에 1호 ‘서울형 케어팜’이 조성된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입소자를 위해서는 자연농업 재배기술을 이용한 토양 만들기부터 파종·병해충 관리·수확까지 농사 교육을 진행하고, 사회복귀를 준비하는 1생활관 입소자를 위해서는 시설 밖 농장 활동과 연계한 치유프로그램으로 입소자의 사회 적응을 돕는다.

서울시는 은평의 마을 케어팜에 시설 입소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를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텃밭 1,100㎡를 조성해,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5월부터 생활관 옥상과 성모동산에 텃밭 조성을 시작한다.

시는 ‘은평의 마을’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여 옥상텃밭, 무장애텃밭, 상자텃밭 등 특색있는 서울형 케어팜을 조성해 입소자들이 ‘텃밭’을 통해 소통하고, 치유를 받으며 자립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 사회복귀를 준비하는 입소자 등 시설 입소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특성에 맞춰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입소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2011년 29㏊로 시작한 도시농업 공간이 현재 축구장의 284배규모 202㏊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서울의 도시농업은 지속적인 공간 확장과 더불어 농업의 사회적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서울형 케어팜을 운영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