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퇴원 후 기자회견 열고 문 대통령 비난··· 손해배상·구상권 등 법적 문제 산적
전광훈, 퇴원 후 기자회견 열고 문 대통령 비난··· 손해배상·구상권 등 법적 문제 산적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9.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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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확진 판정 받아 서울의료원에서 치료 받고 오늘 퇴원
전광훈 목사가 2일 오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전광훈 목사가 2일 오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가 2일 퇴원 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방역조치는 사기극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근심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시작한 기자회견에서 6분가량 발언 내내 문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지난달 17일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오늘 퇴원했다.

전 목사는 "한 달은 지켜보겠지만, 문 대통령이 국가 부정, 거짓 평화통일로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부터는 목숨을 던지겠다. 저는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목사는 법적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사랑제일교회 주변 상인 130여 명은 교회의 방역 비협조로 영업 손실 등 피해를 봤다며 전 목사와 교회를 상대로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공단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에게 부과된 진료비(약 65억원) 중 공단부담금 55억원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16일 전 목사에 대해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목사의 보석을 취소하고 방역 방해행위를 엄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전광훈 난동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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