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집단 감염··· 16일까지 총 48명 확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집단 감염··· 16일까지 총 48명 확진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3.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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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135명에 대해 검사 진행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입구에 성남시청이 부착한 시설 폐쇄 명령서 모습이다. (사진=서한결 기자)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입구에 성남시청이 부착한 시설 폐쇄 명령서 모습이다. (사진=서한결 기자)

성남시 소재 '은혜의 강'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6일에만 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16일 오전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135명에 대한 수정구보건소 검사 결과, 4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40명 가운데 34명은 성남시 거주자며 나머지 6명은 서울 송파구 1명, 노원구 1명, 부천시 2명, 인천 계양구 2명 등이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서대문구가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해 구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확진자는 어머니와 아들로, 어머니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이며 14일 성남시보건소로부터 검사 요청을 받아 아들과 함께 15일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1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은혜의 강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었다. 앞서 은혜의 강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정부와 경기도는 집단감염을 우려해 사전에 종교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은혜의 강은 8일 예배를 진행했다. 이후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은 교회를 자진 폐쇄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은혜의 강 교회가 소속된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에 지원을 요청해 교회 신도 1대 1 모니터링 팀을 구성하고, 관할 보건소인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 6개 팀 28명을 포함한 대책본부를 만들어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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