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 "정의연 해체하고, 윤미향 사퇴해야"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 "정의연 해체하고, 윤미향 사퇴해야"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6.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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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2시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
“이용수 할머니가 하는 말이 다 맞는 말"
양순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장이  1일 오후 2시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양순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장이 1일 오후 2시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일제 강제징용 및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들로 이루어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유족회)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해체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유족회는 1일 오후 2시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대협과 윤미향은 수십 년 동안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피해자 중심의 단체가 아닌 권력 단체로 살찌웠다"고 주장했다.

양순임 유족회 회장은 ”정대협 탄생 이전부터 유족회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어느 날 정대협이 이 모든 것을 송두리째 훔쳐가 자신들을 위해 또 하나의 부정의롭고 불의한 이익단체를 탄생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이용수 할머니가 하는 말이 다 맞는 말이다. 윤미향이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 자성하는 자세가 있어야 했는데, 거짓말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죽으면 망향의 동산에 묻어달라는 고(故) 강순애 할머니의 유언을 정대협이 무시했다. 강 할머니는 결국 납골당에 안치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은 생전에 정대협과 윤미향을 무서워했다"며 "정부가 더는 이 단체에 지원금을 보내선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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