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코리아빌딩 콜센터 직원·가족 등 집단 감염 발생
구로 코리아빌딩 콜센터 직원·가족 등 집단 감염 발생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3.10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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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직원 207명 전원 자가격리 및 검사 실시
해당 콜센터에 근무하는 노원구 거주 56세 여성, 8일 확진판정
구로구 소재 코리아빌딩(지하6층, 지상19층) 11층에 위치한 콜센터 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사진=서한결 기자)
구로구 소재 코리아빌딩 11층에 위치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거주주민 출입 시 발열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서울시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의 콜센터 직원, 가족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구로구 소재 코리아빌딩(지하6층, 지상19층) 11층에 위치한 콜센터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0일 현재 22명(직원19, 가족3)이 발생했다. 

콜센터 직원 207명 전원 자가격리 및 PCR 검사를 실시했으며, 207명 중 현재 12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85명은 결과 대기 중이고 83명은 검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콜센터에 근무하는 노원구 거주 56세 여성은 지난 8일 노원구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은평구에 거주하는 직장 동료 51세 여성과 그의 남편이 의심 증상으로 은평구에서 검사 후 9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구로구는 8일 노원구 거주 환자의 직장이 해당 지역에 있다는 통보를 받은 직후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207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콜센터 직원 가운데 54명은 9일 오전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구로구민 7명과 다른 지역 6명 등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9일 해당 건물을 전면 폐쇄하는 긴급조치와 방역소독 실시하고 신속한 역학조사·접촉자 관리를 위해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구성, 구로구 보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 10일부터 빌딩 앞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거주주민 출입 시 발열체크를 진행해 유증상시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진료로 연계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집단감염 발생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건물 6층에는 서울 구로을 국회의원후보로 출마하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사무실이 있다. 윤 전 실장은 현재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며,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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