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정부는 더 이상 오답에 매달리지 말고 남은 시간 동안 답을 찾기를 바란다”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6일 성명서를 통해 “기다리는 환자를 뒤로 하고 거리로 향하고 싶은 의사는 단 한명도 없다. 그럼에도 정부는 그간 의료계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함으로써 젊은 의사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장관의 말 속에 이미 답이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관의 말처럼 정부가 일방적으로 당정협의를 통하여 의사인력 증원안을 발표하기 전에 미리 의료계와 머리를 맞댔다면, 평상시에 의료계를 보건의료정책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왔다면,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계획하는 오늘의 상황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7일 전국 전공의들은 예고대로 집단 휴진한다.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야외집회도 진행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다음날 7시까지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인턴, 레지던트 전체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등 필수유지업무를 포함한 모든 전공의의 업무를 중단한다.
이날 단체행동에는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인턴, 레지던트 등이 참여한다. 파업에는 전체 전공의 1만6000여명 중 70∼80%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행동과 함께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야외집회도 벌일 예정이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은 전공의 업무에 임상강사, 교수 등의 대체 인력을 배치했기 때문에 진료에 큰 차질은 빚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