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양천 초등학교 9곳, 등교 다음 주로 연기··· 모든 중학교 1학기 중간고사, 실시 않도록 권고
강서·양천 초등학교 9곳, 등교 다음 주로 연기··· 모든 중학교 1학기 중간고사, 실시 않도록 권고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5.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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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확진자 발생할 경우, 접촉자 전원에 대한 격리 및 검진 실시
확진자 재학하는 유치원 및 학교, 48시간 동안 시설 폐쇄 및 소독
확진 판정을 받은 강서구 미술 학원 강사와 많은 학생이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한 초등학교 모습이다. (사진=서한결 기자)
확진 판정을 받은 강서구 미술 학원 강사와 많은 학생이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한 초등학교 모습이다. (사진=서한결 기자)

강서지역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학생이 발생한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원격수업체제로 전환되고, 다수 학교의 등교수업 일자가 다음 주로 조정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오전 11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로 다가온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등교 개학을 앞두고, 강서지역 학원 발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며, “강서지역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학생이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즉각적으로 2일간 긴급돌봄을 중지했다. 이후 학교와 협의하여 원격수업체제로 전환하고 다수의 학교는 등교수업 일자를 다음 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서구 소재 미술학원 강사 1명은 18일부터 22일까지 3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동료 강사 3명 등 38명의 밀접접촉자가 발생했고, 25일 예일유치원 재원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강서구 소재 초등학교 7곳 중 6곳은 6월 1일, 밀접 접촉자가 많은 공진초등학교는 6월 3일에 등교가 이뤄진다. 유치원은 6월 1일과 3일에 등원이 진행되며, 확진자가 재학 중인 곳은 6월 8일 이후로 결정될 예정이다. 교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양천구의 경우 초등학교 2곳이 등교를 6월 1일로 미룬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접촉자 전원에 대한 격리 및 검진을 실시된다. 확진자가 재학하는 유치원 및 학교는 48시간 동안 시설 폐쇄 및 소독을 실시한다. 

방역과 검진 결과에 따라 원격수업 전환 기간에 대해 해당 학교장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신속히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청은 학교와 학생들의 평가 부담도 덜도록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모든 중학교에는 1학기 중간고사를 실시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서울의 모든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1학기 수행평가에 대해 영역, 비율, 방법 등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하여 시행할 수 있도록 조치된다. 

조 교육감은 “강서 등 지역사회 내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교내 감염 예방 관리 강화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25일, 26일 양일간 전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담당 장학사가 방역 분야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며, “등교 개학에 따른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선 매일 아침 일일 상황 점검 회의를 비상하게 운영하고, 학교 현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공동체 모두가 함께 생활수칙 준수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 억제 노력으로 위기를 이겨내자”면서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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