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태원 클럽 확진자 85명··· 신변안전 담보, 익명 검사 실시"
박원순, "이태원 클럽 확진자 85명··· 신변안전 담보, 익명 검사 실시"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5.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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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서울 51명, 경기 20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
서울시, 3,077명 검사 받았고, 이 중 1049명 검사 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가 11일 10시 기준 총 85명, 서울 51명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지금 지역화 전국화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2~3일이 서울이 뚫리느냐 아니냐의 중대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가족 및 지인을 포함해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11일 10시 기준 총 85명이며 지역별로 서울 51명, 경기 20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 및 접촉자는 현재까지 3,077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049명이 검사 중에 있다. 

 박 시장은 “지금 이태원 클럽 관련해 확보한 명단 총 5,517명 중에 2,405명은 통화가 됐으나, 3,112명은 불통 상태”라며, “4월 24일부터 5월6일 사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거나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무조건 빨리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신분 노출의 우려가 있어서 망설이는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신변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선제적으로 익명 검사를 실시하겠다”면서, “본인이 원한다면 이름을 비워둔 채 보건소별 번호를 부여할 것이며 전화번호만 확인하도록 하겠다. 현재와 같이 검사는 무료”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강제적 조치도 병행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검사 이행 명령을 내렸다. 검사를 받지 않은 것이 나중에 밝혀지면 200만원 벌금을 부과될 수 있다.

또,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 7대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린다고 전했다. 유사 유흥업소는 음식, 술과 함께 춤을 추는 행태가 이뤄지는 이른바 헌팅 포차 등을 말한다. 7대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해당업소에 대해 즉시 집합금지명령을 내려지고 법적 책임을 묻게 된다.

지난 9일 서울시는 클럽, 룸살롱, 감성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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