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50조원 규모 비상금융 조치 시행··· 규모·내용 전례 없는 포괄적 조치"
문 대통령, "50조원 규모 비상금융 조치 시행··· 규모·내용 전례 없는 포괄적 조치"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0.03.19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금융권 동참하고 모든 가용 수단 총망라”
"방역 중대본처럼 경제 중대본 역할 할 비상경제회의 본격 가동"
1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1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비상경제회의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전례가 없는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방역 중대본처럼 경제 중대본 역할을 할 비상경제회의를 본격 가동한다”며, “서민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도산 위험을 막고 금융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50조원 규모의 특단의 비상금융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도록 정부와 한국은행은 물론 전 금융권이 동참했고 모든 가용 수단을 총망라했다”며,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으로서 규모와 내용에서 전례 없는 포괄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 신규 지원이 12조원 규모로 확대되고, 취급 기관도 시중은행까지 확대돼 1.5% 수준의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5.5조원 규모의 특례보증지원도 시행된다.

이 밖에도 몇가지 조치가 추가된다. 대출 원금 만기 연장이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 시행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금 이자 납부가 유예되며, 연 매출 1억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는 5천만원까지 대출금 전액에 대한 보증이 제공된다.

문 대통령은 “신속하고 긴급한 자금 지원이 일선에서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현장을 세심히 살피고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기사